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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정보바다

애플 페이 국내 서비스 방식과 결제 가능 카드

by 터노스 2022. 11. 13.

현대카드는 애플 페이 국내 서비스를 어떠한 방식으로 도입하려고 하는지와 애플 페이를 쓰려면 결제 가능 카드를 어떻게 만들어야 될지. 체크카드와 교통카드도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드리고 국내 애플 페이의 미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애플 페이 국내 서비스 방식

  • NFC 단말기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을 선택

우선 현대카드는 NFC 단말기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애플 페이 사용을 가능하도록 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현대카드는 카드결제 단말기 위탁관리 업체인 대형 *VAN사 6곳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VAN:회선을 직접 보유하거나 통신사업자의 회선을 통해 단순한 전송이 아닌 정보 축적, 가공, 변화 처리 등의 부가가치를 부여한 음성 또는 데이터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현재 VAN사 들은 시스템 개발을 거의 완료했고 사용만을 남겨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대카드도 애플 페이 테스트 작업을 이미 했고 시범기간 동안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용하게 하면서 오류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 위탁관리 업체 VAN사 6곳 그 외

참여 VAN사는 KIS정보통신, KICC한국 정보통신, KSNET케이에스넷, KG이니시스, 나이스 정보통신, 파이서브 등 6곳으로 알려지면서 주식시장에도 애플 페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코스트코, CU편의점에서 서비스를 시작해서 대형가맹점 중심으로 사용처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애플 전용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인 '애플 카드' 발급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티머니도 애플 카드 대열에 합류해서 교통카드 연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NFC 카드 단말기가 없는 가맹점에 대한 애플 페이 사용은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 현대카드 NFC 단말기 유통 60% 지원 불투명

현대카드는 가맹점에 단말기 비용 60%를 지원하는 방안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법 조항 중에 여전법 제24조의 2 제3항 신용카드사와 VAN사는 대형가맹점(연 매출 3억 원 초과)에 부당하게 보상금(리베이트)을 제공할 수 없다.라고 되어있습니다.

즉, 현대카드가 여러 가맹점에 단말기 비용의 60%를 제공하고 싶어도 여전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마음대로 돈을 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되면 가맹점에서는 돈을 들여서 단말기를 따로 구입할 생각이 있는 게 아니라면 단말기를 들여오기가 쉽지 않게 됩니다. 이번 시범 서비스에 나서는 가맹점들도 이미 NFC 단말기를 사용하는 지점들이 나선다고 합니다.

 

모든 가맹점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시기는 단말기 지원금에 대한 리스크가 해결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 페이 신용카드, 체크카드, 교통카드로 사용 가능한가

  • 애플 페이를 쓰려면 꼭 현대카드에서 신용카드를 만들어야 할까?

네. 현대카드여야 사용이 가능합니다.

 

 

 

현대카드는 1년 동안 독점 계약을 했기 때문에 다른 카드사에서는 1년 동안 사용할 수 없습니다. 즉, 애플 페이를 사용하고 싶다면 반드시 현대카드사의 카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해외 결제 가능한 카드만 애플 페이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 체크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을까?

네.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대카드는 은행이 아니라 카드사이기 때문에 입출금 통장과 연동되는 체크카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현대카드에도 체크카드가 있습니다. 다만, 애플 페이는 기본적으로 해외에서도 사용 가능 카드만 쓸 수 있는 서비스 이기 때문에 국내 전용 체크카드로는 애플 페이를 사용 불가합니다. 

 

현재 현대카드 내에 있는 체크카드 중에서는 대부분이 국내 전용이기 때문에 SC제일은행과 제휴를 맺고 만든 체크카드만 해외 결제가 가능한 체크카드입니다.

따라서 체크카드 애플 페이를 이용하려면 현대카드에서 SC제일은행과 제휴해서 만든 체크카드를 발급받아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추후에 현대카드에서 새로운 체크카드가 나오게 되면 해외 결제가 가능한 카드인지를 확인하고 발급받으시면 애플 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 교통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가?

아직 불투명합니다.

NFC 결제 방식이기 때문에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실제로 교통카드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애플 페이가 국내 교통카드 결제 시스템 업체인 티머니를 사용 가능하도록 인증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이 부분이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다만, 최근 인터넷상에 애플 페이 적용을 위한 EMV 인증 업체에 '티머니'와 최근 토스가 론칭한 결제 단말기 업체 '토스 플레이스'가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 졌기 때문에 이에 따라서 티머니 단말기와 토스 단말기가 설치된 편의점과 교통카드로도 사용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현대카드, 애플, 티머니, 토스 이런 쪽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확정적으로 말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국내 애플 페이의 미래

사실 국내에는 이미 네이버 페이, 페이코, 카카오페이 이런 여러 가지 간편 결제 서비스들이 나와 있는데 국내 소비자들은 여전히 애플 페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실 삼성 페이 이용자들은 스마트폰 하나만 들고 다녀도 온갖 곳에서 결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급을 따로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 유저들은 지갑을 따로 들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고 지갑을 실수로 두고 오면 버스도 탈 수 없는 불편함이 있어 지갑케이스를 이용해 사용하는 방식을 쓰거나 대체할 수 있는 방법들을 사용해 왔습니다. 

 

우리가 상상하는 애플 페이가 도입이 된다면 어디서든지 지갑 없이 결제하고 교통카드 찍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능해 질지는 앞으로 국내 가맹점들의 NFC 단말기가 얼마큼 도입이 되느냐와 교통카드 사용 가능이 되는가 관건입니다.

 

실제 서비스 도입 후에도 네이버 페이, 페이코처럼 한정적인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여전히 불편함을 느껴야 한다면 애플 페이도 결국 국내에서는 그저 그런 간편 결제 서비스 중 하나로 전락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애플 페이가 성공한다면 구글 월렛을 비롯해 삼성 페이 NFC버전 등 그동안 국내 출시 포기했던 다른 간편 결제 서비스가 들어올 가능성까지 열리게 될 것입니다. 

 

 

애플 페이 국내 서비스 방식과 결제 가능 카드에 대해서 알아보면서 법적 리스크와 단말기 보급 문제, 1년 이후 여러 카드사로의 확장 등, 앞으로 애플 페이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는 많이 쌓여 있는데 국내에서 애플 페이 서비스가 어떻게 자리 잡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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