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업 중 하나인 엔비디아(NVDA)에 대해 기업전망 및 지금 사도 될까에 대한 기업분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엔비디아(NVDA)의 시가총액은 전 세계 14위로 반도체 팹리스 기업 중에서 가장 높으며 최근 워런 버핏의 공격적인 매수로 주가가 급등한 TSMC에 이어 반도체 기업 중 2번째로 높은 시가 총액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TSMC와는 하는 일이 완전히 다릅니다.
엔비디아(NVDA) 주가 점검
1년 전인 2021년 11월 말 346$ 를 최고점으로 이후 시장의 약세와 함께 큰 하락을 이어 왔습니다. 단 1년 만에 가격이 -69% 까지 하락하다 재작년 반년 이상 횡보하던 강력한 가격 지지 라인 110$~150$ 을 만나 겨우 반등에 성공을 하였습니다.
반등 이후에 상승세도 무서웠습니다. 10월 13일부터 11월 15일까지 단 한 달 만에 57% 가까이 상승하는 급등을 보여 줬습니다. 엔비디아(NVDA) 주가는 왜 이런 하락을 보여줬는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그 이유에는 4가지가 있습니다.
엔비디아(NVDA) 주가 하락의 4가지 이유
- 주식시장의 약세장 돌입
엔비디아가 최고점을 찍고 하락 추세로 전환된 시기 나스닥(NASDAQ)이 최고점을 찍고 하락 전환한 시기가 거의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반등을 시작한 시점도 거의 일치합니다.
이처럼 개별 주식은 그 기업의 미래 가치와 상관없이 시장의 철저하리 만큼 압도적인 지배를 받고 있습니다.
- 반도체 업황의 전반적 부진
반도체 시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유동성 감소와 맞물려 재고 증가와 수요 감소의 영향을 받아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NVDA)를 제외한 다른 반도체 기업 역시 마찬가지로 주가가 크게 하락 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시장은 2023년 2분기 정도가 반도체 업황의 바닥이 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NVDA)는 직접 반도체를 생산하지 않는 팹리스 기업이기 때문에 기존에 널리 알려진 반도체 사이클에 영향을 가장 받지 않는 반도체 기업으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엔비디아(NVDA)가 향후 1년간 순이익 대비 PER40배에 가까운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특성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특성조차도 시장의 거대한 흐름, 그리고 그 기업이 속해 있는 업황의 전반적인 흐름은 완전히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지금의 가격이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 중국에 대한 미국의 수출 규제
미국은 특정 반도체 칩이 지나친 고성능으로 인한 군사용에 사용 가능하다는 이유로 중국으로의 수출을 규제하였습니다.
이 품목 중에 엔비디아의 핵심 데이터 센터용 칩인 A100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핵심 제품 중 하나가 규제를 당하게 되었으니 당연히 이익 전망치는 하향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엔비디아(NVDA)는 이에 대해 분기당 4억 달러의 매출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을 했었으며 참고로 4억 달려면 엔비디아(NVDA)의 분기 매출에 7% 정도에 해당하는 큰 금액입니다. 투자자들은 향후 발생할 이 손실을 감안해서 엔비디아(NVDA)에 대한 평가를 더 크게 떨어트린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암호화폐 채굴용 수요 급감
엔비디아(NVDA)는 암호화폐 채굴에 가장 적합한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2021년 기준 엔비디아(NVDA) 채굴 전용
그래픽 카드의 매출은 분기당 3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비트코인의 채굴 장비와 같은 전문 채굴 장비에 사용되는 그래픽 카드의 매출만을 이야기한 것이며 이더리움의 채굴 등에 사용되던 기존 게이밍용 그래픽 카드는 포함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 채굴용 그래픽 카드들은 그대로 게이밍 그래픽카드 매출로 잡히기 때문에 수요가 얼마나 되는지 가늠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하락하며 채굴용 그래픽카드에 대한 수요가 줄었으며 이더리움이 채굴을 하지 않는 지분 증명으로 전환되면서 그 수요는 더욱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성적은 3분기 실적에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게이밍 그래픽 카드 비즈니스가 전 년대비 무려 -51% 역성장한 것입니다. 물론 경기의 영향으로 PC 시장 자체에 대한 수요가 많이 줄어든 것이 맞지만 이 정도로 큰 타격을 입은 것에는 암호화폐용 그래픽카드의 수요가 급감한 것이 큰 이유 중에 하나라고 보는 것이 합당합니다.
엔비디아(NVDA) 최근 주가 상승 이유
장기적 주가 하락 이후 최근 주가가 상승한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하락 4가지 이유들인 악재가 하나씩 풀려나갈 실마리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가면서 연준의 유동성 방향 전환에 대한 기대로 최근 한 달 정도 시장이 반등하고 있고 반도체 업황도 내년 2분기 정도에는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항상 한 발 앞서 움직이는 투자자들이 바닥보다 선행하여 저점 매수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대한 수출규제 규칙에 적용을 받지 않는 새로운 데이터 센터용 칩 A800을 개발하였고 이를 통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였던 중국에 대한 매출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A800칩은 3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하였고 4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생산을 확대하여 엔비디아(NVDA)의 대중국 손실을 어느 정도 만회시켜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NVDA) 앞으로 주가 상승의 핵심 요소
- 데이터 센터용 반도체 비즈니스
앞으로의 엔비디아(NVDA) 주가 상승의 핵심 요소는 단연 데이터 센터용 반도체 비즈니스의 성장입니다. 엔비디아(NVDA)는 불과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게이밍용 반도체가 메인 비즈니스인 회사였습니다. 하지만 2021년 말부터 데이터센터 반도체가 게이밍 반도체를 추월하였고 지금은 매출이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엔비디아(NVDA) 데이터센터 반도체에는 미래에 가장 중요한 기술인 AI용 반도체 기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시간이 가면 갈수록 게이밍 반도체와의 격차는 더 많이 날것이고 향후 5년 정도가 지나면 데이터센터 반도체가 엔비디아(NVDA)의 수입에 대부분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엔비디아(NVDA)의 기업 가치 프리미엄
지금 같은 초 약세장에 PER 10 정도로 평가받는 반도체 섹터의 기업 대비 엔비디아(NVDA) PER40 이 정도로까지 미래 가치에 대한 프리미엄을 받는 이유는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AI 기술과 그것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엔비디아(NVDA)의 반도체가 큰 이익을 가져다줄 거란 확신이 전제되어 있는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2022년 11월 16일 엔비디아(NVDA)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순이익은 기대치를 훨씬 밑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른 것은 역시 데이터센터 비즈니스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고 봐야 합니다.
데이터 센터 비즈니스는 전년 대비 30% 넘게 고성장하였으며 시장의 기대 매출도 뛰어넘었습니다. 또한 막힐 줄만 알았던 중국의 수출도 규제를 피하는 신제품을 개발해 내면서 향후 데이터센터 반도체 성장이 계속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이러한 프리미엄을 시장이 반영한 것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 사라지지 않은 리스크
기대감이 커졌다고 해서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비록 규제를 피한 신형 반도체를 개발하기는 했지만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자신들의 입으로 직접 "중국 규제가 이번 3분기 매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고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해서 매출에 일정 부분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것을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또한 향후 미국의 규제가 또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알 수 없다는 지속적인 불안감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아직까지 중국과 관련된 불안감이 100% 해소가 된 상황은 아닙니다.
엔비디아(NVDA)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우선 11월 16일에 있었던 3분기 실적 발표의 결과까지 모두 반영된 전문가들의 평가를 살펴보면 애널리스트 들은 올해 주당순이익은 3.35 달러로 보고 있는데 현재 주가가 159달러 이기 때문에 PER은 약 47 정도가 됩니다. 그렇다면 향후 엔비디아(NVDA)의 예상 성장률을 토대로 이 정도의 주가 배수가 정당한 것인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엔비디아(NVDA)의 향후 3년간의 연평균 이익 성장률은 34%(24~26년 YoY Growht 평균) 정도입니다. 왜 3년으로 했냐면 그 이후로는 평가를 한 애널리스트들의 숫자가 너무 적기 때문에 신빙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PER 47은 현재 성장률 대비 주가 배수 PEG = 1.4를 가지게 되는데 성장률을 고려한 주가배수 PEG가 2 정도까지는 일반적으로 합당한 밸류에이션으로 보기 때문에 현재의 주가 배수는 오히려 조금은 저평가에 가까운 수준으로 보입니다.
- 엔비디아(NVDA)의 적정 주가
3년 후 엔비디아(NVDA)의 EPS 예상치는 약 8.04달러이며 그리고 그 이후 5년 정도의 년 평균 성장률을 18% 정도로 잡으면 5yr Grw 18% x PEG 2에 PER 36을 적용했을 때 3년 후 예상되는 주가는 290달러 정도가 됩니다.
이것을 2년 역 복리로 끌어 오면 지금으로부터 약 1년 후 정도의 목표주가가 나오는데 할인율은 무위험 이자율 4% 와 요구 수익률 20% 로 설정하여 약 24% 정도의 할인율을 잡으면 미래 가치를 현재 가격으로 환산한 적정 주가는 188달러 정도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현재의 주가는 154달러로 충분히 납득 가능한 가격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실제로 현재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 주가도 191달러로 위의 계산과 거의 비슷한 가격으로 설정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전문가들의 평가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느냐 또는 엔비디아(NVDA)의 미래 전망에 대해 자기만의 더 정확한 정보가 있느냐 미래의 가치의 현재 가격 환산율을 어느 정도로 볼 것이냐 등등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마무리
정보가 정확하게 있는 사람일수록 더 정확한 미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업 공부가 중요한 것입니다. 또한 엔비디아(NVDA)의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라면 거기에 역프리미엄을 더 많이 대입하면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판단을 아무 필터 없이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자신만의 판단 기준을 새워 그 잦대에 합당한 가치 판단을 한 이후에 자신의 투자 원칙에 입각하여 거래를 하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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