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2일 출시하였고 폴란드의 게임회사 플라잉 와일드 호그에서 제작한 서부 개척 시대풍의 다크 판타지 3인칭 액션 게임인 이블 웨스트(Evil West) 리뷰를 해보려 합니다. 게임을 해보기 전에는 레드 데드 리뎀션 2 같은 서부를 배경으로 둠(Doom) 스타일의 게임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과거 PS4로 출시했던 망작 "디 오더 1886"과 퍼즐 없는 "갓 오브 워"를 섞은 게임, 그게 이블 웨스트(Evil West)의 실체였습니다.
왜 점수가 바닥인 이유를 지금부터 게임을 직접 해본 플레이어 입장에서 리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이블 웨스트(Evil West) 사지 말아야 할 유저
- 심한 몬스터 색깔놀이를 극혐 한다.
- 난이도 밸런스가 좋지 않은 게임들을 기피한다.
- 눈이 피곤해서 부담스러운 색감을 가진 게임은 잘 안 한다.
- 퍼즐 없는 단순한 진행은 싫어한다.
- 게임 내에 있는 문서를 거의 보지 않는다.
- B급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위에 해당하는 게임 유저라면 구매하지 말 것을 권해 드리며 실망스러운 작품이었고 점수가 낮은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메타 스코어: 69점
유저 스코어: 7.1점
이블 웨스트(Evil West) 게임 리뷰
이블 웨스트(Evil West) 너무 많은 단점 요소
- 레벨 디자인
개발비나 노하우가 부족해서 그렇다 쳐도 정도가 심합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초반 3시간까지는 그럭저럭 재미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레벨 디자인이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게임 중반부를 지나기 시작하면 더 이상 새로운 걸 만들기가 귀찮은 사람들이 만든 것처럼 봤던 보스를 또 보는 건 기본이며 동시에 보스 2마리 3마리 4마리 물량 공세로 밀어붙입니다.
이런 식의 전투 흐름이 계속 지속이 되다 보니 뒤로 갈수록 전투가 점점 획일화되는 형태로 변질되어 갑니다. (똑같은 공격 패턴) 보통 새로운 적이나 보스가 등장하면 "이번에는 어떤 기술로 잡을까?" "어떤 게 더 효과적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야 하지만 만나는 적마다 패턴이 동일해서 쉽게 질리며 이것은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스토리가 중요한 RPG나 어드벤처에서 개연성이 없으면 큰 문제인 것처럼 이블 웨스트(Evil West)는 디자인은 같고 패턴만 조금 다른 형태로 계속 재탕을 합니다. 그래서 처음과 다르게 뒤로 갈수록 특정 기술에 의존한 단순한 전투로 흐름이 완전히 바뀌고 돈 주고 산 게 아까워 오직 클리어를 위한 행위만 남게 됩니다.
- 더딘 성장
어려움으로 1회 차 플레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 후반부에 꽤 죽었어도 10시간 정도의 플레이 타임을 보여 주었습니다. 여기서 노멀로 진행을 한다면 1~2시간 정도 세이브를 한다고 하면 8~9시간의 플레이 타임이 나오게 됩니다. 이블 웨스트(Evil West) 실제 플레이 타임은 길지 않기 때문에 성장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전체 볼륨 하고 게임 콘셉트에 비해서 성장 속도가 너무 느립니다. 마치 스트레스 풀 듯 화끈한 손맛을 바탕으로 적들을 쓸어버리는 게 이 게임의 핵심 재미인데 느린 성장이 발목을 잡아서 화끈한 맛을 느끼려면 거의 종반은 가야 합니다.
좋은 스킬 대부분이 후반부에 몰려 있다 보니 특성 포인트가 있어도 쓰질 못하며 특성 포인트도 너무 부족해서 액션의 폭을 넓히기가 어려운데 기본적으로 특성 포인트는 레벨업을 하면 얻을 수 있지만 더 많이 찍어서 화끈하게 싸우고 싶으면 파밍을 통해 추가로 찾아야만 가능했었습니다.
무기 강화에 필요한 돈도 적게 주며 작업대에서 언제든 스킬을 초기화할 수 있지만 무기 입수 타이밍과 성장 속도가 너무 느리다 보니 정말 화끈한 전투는 끝날 때쯤이나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초반에는 화끈함보다는 분주하게 움직이는 플레이를 요구합니다.
- 게임 밸런스
게임 중반에 들어서면 보스와 적들의 물량 공세가 눈에 띄게 늘고 흡사 소울 게임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며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합니다. 그럼 이게 왜 문제일까요? 퍼즐게임이 거의 없는 쉽고 빠른 화끈한 액션 게임으로 생각했는데 갑자기 진한 매운맛으로 변했다면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황당한 것은 후반부에 들어가서 특정 스킬을 찍고 나면 전투가 갑자기 무쌍으로 또 변한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게임에 몇 개의 전투의 스타일을 넣은 건지 몰라도 중요한 건 확실하게 한 가지의 스타일로 갔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조차 의도가 됐다는 것입니다.
엔딩 이후 뉴게임+이 나옵니다. 즉, 회차 플레이, 2회 차에 모든 스킬을 찍고 처음부터 화끈한 전투를 즐겨라 이건대 2회 차는 "엘든 링"처럼 다시 해도 새롭게 공략하는 맛이 날 정도로 다시 해도 새롭게 공략하는 맛이 날 정도로 전투 밸런스나 몬스터 디자인이 좋다면 모르겠지만 어림도 없습니다.
1회 차 이상 돌게 하는 건 명작도 쉬운 일이 아닌데 그것도 첫 IP에서 의 욕심은 너무나 과했습니다.
- 불편한 유저 편의성
보통 스킬 같은 건 레벨에 따라 해금하는 방식이 보편적이지만 이블 웨스트(Evil West)는 일부 스킬(무기 스킬) 들을 파밍을 통해 찾아야만 해금이 되는 방식으로 만들어서 짜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정말이지 조금만 더 기본에 충실하고 유저의 편의를 생각했다면 어쩌면 갓겜이란 소리를 들었을 수도 있었을 텐데 이 게임은 그런 기본 조건들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이블 웨스트(Evil West) 장점
단점은 많은 게임이긴 하나 "쓰레기" "망한 게임" 이 정도의 클래스는 아닙니다. 전체적인 이음새나 마감 같은 건 노하우가 부족해서 그렇지 3인칭 액션 게임에 대한 노하우가 없는 회사가 처음으로 만든 게임 치고는 기본기가 꽤 좋았습니다.
- 게임 스토리
최소한의 몰입도를 제공해줄 정도의 퀄리티를 가졌습니다. 매력은 없어도 개성이 확실한 캐릭터부터 복잡하지 않은 플롯, 뻔히 보이지만 나름의 반전까지. 내용은 다르지만 그냥 게임으로 보는 영화 "반헬싱"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스토리의 개연성도 컷 씬만 보면 구멍이 많은 것 같아도 진행 중간중간에 있는 문서나 지식 메뉴에 있는 캐릭터 설정이나 몬스터의 설정 등을 보면 놈들이 왜 이런 짓을 하는지 최소한의 이유는 제공해 주기 때문에 딱 할 만큼은 했다는 느낌은 듭니다.
- 게임의 핵심 액션
레벨 디자인이 아쉬운데 반해 액션의 재미는 뛰어납니다. 특히 권투 하듯 때리는 공격은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인데, 특정 기술을 해금하기 전까지는 마치 총 든 "갓 오브 워"의 "크레토스"같은 느낌으로 전투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특정 기술을 익히고 필요한 만큼의 성장을 하면 마치 핵 앤 슬래시나 무쌍 게임처럼 바뀝니다.
특정 기술을 배우고 나면 적이 많아도 학살이 가능해져서 처음에는 불합리해 보였던 물량 공세가 역전되기 시작합니다. 짜증 나는 전투에서 학살의 재미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블 웨스트(Evil West) 게임 최종 평가
액션의 완성도와 달리 보스전 디자인도 구려서 전투의 재미가 반감되는 것도 아쉽지만 콘셉트이나 틀은 잘 만들었는데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은 작품이었습니다. 여담으로 이게임은 진짜 "갓 오브 워"와 판박이입니다. 전투 시점, 맨손 전투, 피니쉬 액션, 스파르탄의 분노, 상자 파밍 모습, 배역의 유사성까지 한두 개가 아닙니다.
머리 쓰는 퍼즐도 거의 없고 액션도 단조롭게 흘러가지만 화끈한 액션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면 해보시길 바랍니다. PC 쪽의 최적화는 모르겠지만 콘솔인 PS5에선 두 번 정도 외에는 이렇다 할 치명적인 버그나 문제는 없었습니다.
후속작이 나올 법한 전개의 스토리를 가졌는데 전작의 단점을 개선하고 장점을 더욱 발전시켜 한 번 더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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