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가정에서 쓰는 커피 캡슐 머신은 에스프레소머신과 추출원리가 비슷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에스프레소 추출할 때는 투입하는 원두량 추출하는 커피량 1:2 정도로 잡습니다. 길게 뽑아 버리면 커피가 가지고 있는 잡미나 쓴맛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네스프레소 캡슐은 원두 양이 5~5.5g (일리 캡슐의 원두 양은 6~7g)입니다. 에스프레소 머신 같은 경우는 적어도 15~16g 이상 넣는데 그에 비해 네스프레소 캡슐은 원두가 적게 들어가 있습니다.
1:2로 추출을 하게 되면 10g밖에 추출을 하지 못합니다. 그 정도는 물에 타서 먹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양이죠. 여러 가지 테스트를 진행해 본 결과 15~20g 정도 추출을 하면 어느 정도 경계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그 이상 뽑아도 되지만 약간 쓴 맛이 강조되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네스프레소 몇 초로 세팅을 해야 하나
네스프레소는 몇 초로 세팅을 하셔라고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일리 같은 경우는 호환되는 캡슐이 없으며 굳이 뽑자면 재사용 캡슐이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사용자들이 커피 가루를 넣어서 만든 캡슐 외에는 따로 호환되는 캡슐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네스프레소는 캡슐 종류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죠.
여러 가지 테스트를 진행해 본 결과 비슷한 것 같지만 야간씩의 다 차이가 나게 됩니다. 15초로 세팅을 하게 한다면 추출을 해도 추출되는 양이 조금씩 다 차이가 나는 것이죠. 그래서 몇 가지 팁을 찾아낸 것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추출시간이 아닌 추출량
앞서 말한 15~20g으로 추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량컵이나 저울이 없으신 분들은 소주잔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테니 소주잔으로 세팅하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추출을 시작하시고 소주잔의 '딱' 절반이 20g입니다. 그런데 크레마라는 것은 원두에 따라 나오는 양이 약간 다를 수 있기에 크레마가 많이 나온 캡슐들은 똑같은 20g이라도 조금 더 올라갈 수도 있고 적게 나온 캡슐은 조금 더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위 사진에 테스트한 캡슐은 20g을 추출할 때 12~13초 정도 소요가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캡슐로 테스트를 해보았을 때 20g을 뽑아내는데 빠르면 10초 만에 나오는 캡슐이 있고 느리면 15~16초 걸리는 캡슐들이 있었습니다.
결론은 캡슐마다 다르기 때문에 시간에 맞추면 추출량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소주잔으로 뽑은 맛은?
맛을 본다면 100% 만족한다고라고 말할 순 없지만 가정에서 캡슐 머신으로 먹는 거 치고는 길게 뽑은 커피에 비해서 훨씬 더 깔끔하고 네스프레소 캡슐 본연의 맛도 잘 살아나서 좋았습니다.
일리 캡슐을 테스트할 때도 많이 느꼈지만 길게 뽑은 것보다는 들어가는 원두 양에 맞게 적절하게 짧게 끊는 게 훨씬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네스프레소 추출의 한 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커피의 추출량이 적기 때문에 물이나 우유에 희석해서 먹는 경우 농도가 연하게 느껴지실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하시는 잔을 좀 작은 걸 쓰셔서 희석하는 물이나 우유의 양을 좀 적게 넣어야 합니다. 그래야 진한 커피를 느끼실 수가 있습니다.
💡큰 잔에다가 물이나 우유를 많이 넣고 소주 반잔으로 뽑은 양을 넣으면 연할 수밖에 없습니다. 큰 잔을 쓰실 것 같으면 두 개를 뽑아서 넣어야 됩니다.
물의 종류가 중요하다.
물의 양만 조절을 잘하면 커피의 맛이 굉장히 좋아집니다. 커피를 뽑을 때 물을 어떤 것을 쓰느냐에 따라서 커피 맛이 상당히 달라집니다.
시중에 파는 생수들로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해보았을 때 맛이 신기하게도 전부 틀렸습니다. 거짓말이라고 말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커피를 모르는 사람이 먹어도 확연히 느껴지는 차이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근처에 편의점에서 여러 종류의 생수를 구매하셔서 본인이 쓰는 캡슐을 테스트해 보시면 내가 사용하는 캡슐에는 이 물이 제일 맛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크게 비싸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으니 커피에 진심이시라면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새로운 물을 바꿔 테스트할 때에는 그전에 사용했던 물이 머신에 남아 있을 수 있으니 두 번 정도 물을 빼서 비워주시고 그다음 물로 테스트를 해보셔야 합니다.
캡슐을 뽑아서 에스프레소로 바로 즐기시는 분도 계시지만 물을 희석해서 아메리카노 스타일로 즐기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그때 희석하는 물도 뽑은 거랑 똑같은 물로 해보시면 저는 좋은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뽑을 때와 희석할 때 각각 다른 물을 사용하신다면 느낌이 많이 죽는 맛이 있으니 같은 물로 세트를 맞춰서 드셔 보시면 새로운 커피의 세계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결론은 물만 바뀌어도 맛이 완전히 다르다입니다.
네스프레소 함께 보시면 도움 되는 글
'커피의 모든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피 바리스타 입문자와 바에서 일할때 알아야할 커피 용어 (0) | 2023.02.08 |
---|---|
커피 원두 맛있고 간편하게 보관하는 방법 (0) | 2023.02.07 |
네스프레소 커피머신 호환 리필용(재사용, 재활용) 필수 캡슐 추천 (0) | 2023.02.04 |
핸드드립 커피 누구나 맛있게 내리는 방법과 순서 (0) | 2023.02.03 |
10만 원대 가성비 캡슐 커피 머신 추천 (돌체구스토, 일리, 네스프레소, 샤오미) (0) | 2023.02.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