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진심이신 분들이 한 번씩은 눈독 들였을 네스프레소 캡슐커피 머신인 버츄오 플러스를 사용하여 가격 대비 살만한 제품인지, 크레마가 예술이라고 후기들을 많이 남기시는데 사실인지에 대해 실사용한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네스프레소 버츄오 플러스
버츄오 플러스 디자인
디자인의 특이한 점은 뒤에 있는 물통이 자유롭게 좌우로 위치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이 있으며 크기는 일리 커피머신에 비해 다소 큰 편이었습니다.
- 버츄오 플러스 사이즈: 가로 14.2mm x 세로 42.3mm x 높이 32.5mm
- 일리 : 가로 10mm x 세로 25.4mm x 높이 29.8mm
물받이 부분이 높이조절이 가능해 컵의 사이즈에 맞게 다양하게 디렉트로 추출하여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커피 캡슐 투입구 쪽을 열고 닫을 때 살짝 건들기만 하면 자동으로 열고 닫히기 때문에 편하지만 굳이 자동으로 할 필요가 있었나 싶습니다. 전자 장치가 많아지면 고장의 원인이 되며 가격도 상승하게 되기 때문이죠.
기능성
네스프레소 에센자 미니 같은 경우 작은 컵, 큰 컵 두 가지 추출 방식을 사용할 수 있게 버튼이 있지만 버츄오 플러스는 1개의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버츄오 전용 캡슐을 보게 되면 캡슐 외곽 테두리 부분에 바코드가 박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캡슐이 들어가게 되면 바코드를 인식해 몇 ml를 뽑을지 알아서 인식해 뽑아 내게 됩니다. (사용자가 설정을 따로 할 수도 있습니다.)
호환 캡슐
버츄오 플러스는 호환 캡슐이 많이 없습니다. 그래서 네스프레소 정품 캡슐을 많이들 사용하고 계신데 재사용 캡슐도 있긴 하지만 스테인리스로 되어 있어 무게가 많이 나갑니다.
캡슐이 장비에 들어가서 추출을 할 때 회전을 해서 추출을 하게 되는데 재사용 스테인리스 캡슐을 사용하게 되면 무게가 있기 때문에 회전을 하면서 기계에 무리를 줄 수가 있습니다. 기계의 고장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또한 재사용 캡슐은 계속 사용하게 되면 바코드 부분이 지워지기도 하기 때문에 인식이 안되어 추출이 안 되는 경우도 잦을 수 있습니다.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품 캡슐을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네스프레소 내에서는 여러 가지 맛의 선택지가 있지만 한정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두 가지 캡슐
버츄오 플러스 캡슐에는 40ml, 230ml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230ml 캡슐입니다. 원두의 양은 12.5g인데 보통 에스프레소에 흡사한 커피를 추출할 때 원두의 양에 비해서 길게 추출을 잘하지 않습니다. (짧게 추출하여 물을 희석)
길게 추출하게 되면 원두에서 잡미가 나오게 됩니다. 안 좋은 쓴맛이나 떨떠름한 맛이 나오는 것이죠. 네스프레소에서 230ml의 캡슐을 출시한 데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며 몇 가지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230ml 캡슐
⛔크레마
옆으로 봤을 때 크레마는 환상적으로 보였지만 위에서 봤을 때는 엉망인 크레마라고 할 수 없는 거품이 잔뜩 나왔습니다.
원래 에스프레소의 양인 30~40ml를 뽑은 게 아니라 230ml까지 뽑아냈기 때문에 크레마의 느낌이 많이 없어지고 거품처럼 표현되었습니다.
⛔맛
맛은 쓴맛이 좀 강하게 느껴졌으며 커피 맛이 진했습니다. 만족스럽고 맛있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40ml 에스프레소용 캡슐
⛔크레마
40ml 캡슐도 똑같이 크레마 상태가 엉망이었습니다. 균일한 형태가 아닌 중간중간 구멍이 난 형태로 말 그대로 그냥 거품입니다.
✅맛
맛은 크게 나쁘지 않았고 일반 캡슐 머신들과 비교해도 손색은 없었습니다.
버츄오 플러스 결론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저는 버츄오 플러스 구매를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캡슐의 선택지가 적다는 점, 엉망인 크레마, 다소 늦은 추출 속도로 조금 더 저렴한 커피 머신에 비해서 장점이 크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맛도 오리지널 캡슐에 비해 떨어지며 지나친 거품 때문에 커피맛이 텁텁하기도 합니다. 편의성 면에서는 좋은 제품이며 바쁘신 직장인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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